2018. 7. 15. 18:55ㆍ한 장의 사진
세상일은 시간이 흘러 곱씹을 때 재밌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조금 바쁘게 지나갔다 싶은데, 사람의 기억력은 역시 대단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한 것은 행복한 시간이고, 이를 떠올리는 것도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선거기간 동선을 복기하면서 이런 일들이 여럿 있었음을 상기합니다. 이번 글은 '구내식당에서의 추억'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다 싶습니다.
이만하면 진수성찬. 한 기업에서 맛본 구내식당 점심 메뉴. 사진/조문식
김경수 경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열심히 현장을 뛸 때 구내식당이 있는 장소를 찾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보통은 기업 등을 찾아 구내식당으로 이동을 하기 전 직원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지는 구내식당 오찬에서도 선거운동을 계속했지요. 기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날은 나름 제시간에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후보보다는 먼저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캠프 수행팀도 조를 나눠 식사를 서둘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먼저 식사를 해야 후보의 다음 동선을 맞출 수 있었으니까요.
식사 자리도 취재 현장인지라 근처 테이블에서 김 후보가 식사를 할 때 어떤 이야기를 하나 살피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당시를 기억해보면 김 후보는 테이블에 함께 앉은 인사들의 제안 등 이야기를 들으랴 메모하랴 식사하랴 제법 고생을 했겠다 싶습니다.
이만하면 진수성찬. 첫 구내식당 사진과 다른 기업에서 맛본 구내식당 점심 메뉴.
이 현장은 좀 바빠서 반찬을 다 채우지 못했나 봅니다.
(사진 한 장은 좀 허전할 것 같아서 추가로 작업해봤어요).
사진/조문식
이런 날은 보통은 캠프 사진작가 선배와 한 숟가락 뜨고 다음 주요 일정에 맞춰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에 온 후에도 경남 선거를 마치고 서울로 온 분들과 종종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있습니다. 뭘까요? 저와 식사하자고 연락을 하고도 아직 일정을 픽스하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의 분들이 여럿 존재하십니다. 이 글 읽으셨다면 일정을 확정해주시길 바랍니다. 내일이면 늦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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